해외결혼식

해외 결혼식) 데스티네이션 웨딩, 스몰 웨딩이란? 장단점은?

Jimomdaero 2024. 9. 10.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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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결혼한 지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30살이 되기 전에 결혼해서 요즘으로 치면 꽤나 일찍 결혼했기 때문일까요? 결혼식을 한 게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최근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서 어떻게 결혼식을 치렀나 다시 돌아보았는데요. 데스티네이션 웨딩, 스몰 웨딩을 하다 보니 좋았던 점도 있고 아쉬웠던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

 

 

신랑, 신부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특별한 곳으로 멀리 떠나서 결혼식을 하는 것을 보통 데스티네이션 웨딩이라고 합니다. 신혼여행으로 인기가 있는 지역이나, 커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을 선정하여 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지역으로는 당연히 저희가 했던 하와이도 있지만, 캐리비안에 있는 섬들이나 멕시코도 많이 선호됩니다. 혹은 이탈리아나 그리스 산토리니 등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선택하는 이유는 신랑 신부에게 의미가 있거나, 특별히 꿈꾸는 장소가 있어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 커플 같은 경우에는 저의 가족은 다 한국에 있고, 신랑 측 가족은 미국에 있다보니 어느 한쪽으로 모여서 하게 되면 하객수도 많이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커플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두 번 결혼식을 하기도 하는데요. 저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쪽에서 각각 10시간가량 날아오면 되는 하와이로 장소를 정했지요. 

 

미국 사람들에게 하와이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인기가 많지만 오아후 섬보다도 다른 마우이나 라나이 섬 등도 인기가 매우 좋습니다. 미국 사람들한테는 그런 하와이의 섬들도 직항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무조건 오아후 섬으로 들어가서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오아후 섬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하였지요.

 

(저는 프랑스 파리 근처에 있는 샤또도 구경하고,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있는 와이너리가 있는 호텔도 검색하고 혼자 엄청나게 많은 구상을 해보았기도 합니다. 엄마가 코웃음을 치셨지만요 ^^)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거의 대부분의 하객과 가족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여 호텔에서 숙박하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정말 초대하여 올 수 있는 하객수도 더 적어지겠지요. 소수정예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보통 적은 인원으로 스몰웨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몰웨딩

 

 

한국에서는 이효리 등과 같은 스타들이 스몰웨딩을 하기 시작하면서 유행아닌 유행이 되게 되었었는데요. 이효리가 방송에서 나와서 말했듯이 말이 "스몰"이지 쓰는 돈은 더 많이 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객수가 적어졌을 뿐이고 더 특별한 장소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품이 더 드는 것이죠. 보통 하객 수가 50명 이하일 때 스몰웨딩이라고 많이들 부르는 것 같습니다.

 

 

 

 


스몰웨딩 장점

 

 

스몰웨딩의 장점으로는 정말 친한 사람, 의미 있는 가족과 친구가 하객으로 오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사이가 더 끈끈해지는 경험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소규모이기 때문에 장소 선정에도 큰 웨딩보다는 제약이 더 적은 것 같습니다. 이효리씨처럼 자기 집 앞마당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작은 레스토랑을 빌릴 수도 있고, 하와이의 앞바다를 빌려서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만큼 신부의 취향, 신랑의 취향이 더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용면에서도 절약을 하려면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식사 대접이나 장소를 빌리는 것에 있어서 일단 인원수가 적어지면 아무래도 드는 돈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돈으로 더 럭셔리하게, 하객들에게 좋은 음식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몰웨딩 단점

 

 

굳이 단점을 찾자면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뿌린 돈을 못거둔다" 정도일 것 같습니다. 나는 하객으로 100 커플 넘게 결혼식을 갔는데 제 결혼식에 50명도 안 온다면 당연히 약간 손해 보는 기분이 날 수도 있겠지요? 저도 하와이에서 결혼을 할 때에 친구들이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기 때문에 축의금은 일절 사양했습니다. 물론 준 가족과 친구들도 있지만요!

 

또한 스몰웨딩을 하다보면 광범위하게 초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친한 친구들만 초대해야 합니다. 문제는 내가 정말 딱 5명만 친구다! 하면 모르는데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얼마 없겠지요. 저도 친한 친구들 추리는 데에 엄청나게 고민하고 고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초대하고 싶은 가족도 많고 초대하고 싶은 부모님 친구도 있는데 스몰웨딩이라 제가 안된다고 제한하니.... 많이 괴로워하셨습니다 ^^;;

 

 

 

 

한국도 요즘 스몰웨딩을 많이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워낙 요즘 식장도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가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웨딩드레스며 결혼식장이며 식대며... 평범하게 한다고 하는데도 돈이 몇천만 원은 기본으로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 다양한 결혼식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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