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을 우리 아기의 돌잔치를 치렀어요. 코로나 끝물이었기도 하고, 다들 돌잔치를 가족끼리 소규모로 하는 분위기라 돌잔치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2023년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기 때문에 친구와 가족들을 모두 초대해서 우리 아이 얼굴이라도 한번 보여주고 가고 싶더라고요.
2020~2022년생 아기들은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친구나 가족에게 얼굴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잖아요? 태어날 때도 보호자 무조건 1인, 조리원도 1인 등등 친정 부모님께도 보여주기 힘들었던 시기라.. 돌잔치 때만큼은 그래도 모두에게 얼굴 보여주고 싶더라고요. 따로 약속 잡기도 더 어렵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식사라도 좋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돌잔치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들 돌잔치하면 요즘 팔선고시다 뭐다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저는 아예 큰 연회장을 빌려서 했기 때문에 예약일이 딱 정해져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미리 연락해서 구경하고 계약하긴 했습니다. 보통 다른 소규모 호텔 내 레스토랑 돌잔치들은 2-3개월 전에 예약이 오픈이라고 하는데 저는 3개월도 더 전에 조선팰리스에 가서 직접 계약하였습니다.
조선팰리스 프라이빗 챔버 연회장
조선팰리스 돌잔치 장소로는 중식당인 홍연이 굉장히 유명한데요. 거기는 인원수가 소수로 정해져 있어서 한 40-50명 초대하고 싶었던 저는 프라이빗 챔버 연회장으로 예약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최소 인원은 20명이었고, 기본 베이식 구성이 베뉴 + 20명 식대 + 기본 돌상해서 약 500만 원 정도가 시작이었어요. 지금은 당연히 가격이 더 올라갔을 것이고 그때 당시의 대충의 가격만 공유해 봅니다.
돌상 업체 <소중한 날엔>
너무너무 이쁜 돌상입니다. 저는 저 양옆에 나무에 꽂혀서 소중한 날엔으로 골랐어요. 저 나무 하나로 느낌이 정말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꽉 채운 느낌! 그리고 조화보다는 생화가 확실히 이쁠 것 같아서 생화로 추가 주문하였는데 정말 꽃 예쁜 것으로 많이 준비해 주셨어요. 주문한 거보다 더 풍성하게 후하게(?) 한 상 차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아무래도 기본 상차림이라고 하면 인스타에서 구경하던 상차림보다 확실히 초라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추가하긴 했는데 추가할수록 금액이 너무 올라가서 많이 추가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도 추가한 거보다 더 풍성하게 해 주셨어요!
가운데에 케이크는 호텔 측에 주문한 케이크입니다. 정말 이쁘죠? 가운데에 여자아이와 강아지로 꾸몄어요. 저희 강아지가 흰 강아지라 흰 강아지로 부탁드렸더니 해주셨습니다.
포토 테이블 엄청 예뻐요! 뒤에 풍선 등등은 당연히 추가금액..!
진짜 아무리 봐도 너무 이쁘고 너무 만족스러운 돌상이에요! 핑크랑 보라랑 적절하게 섞인 생화 가득 돌상 너무 맘에 들어요.
조선팰리스 돌잔치 중식
한식, 양식, 중식 중에 저희는 중식으로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조선팰리스는 홍연이 유명하잖아요? 한식은 너무 대접하는 느낌이 안 나고.. 양식은 잘못하면 크게 맛이 있지 않더라고요. 항상 스테이크는 왜인지 별로인 느낌.. 그래서 중식으로 준비했는데 친구들이 정말 맛있다고 다들 엄지 척해주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중식 어떻게 나왔는지 보여드릴게요. (친구들이 맛있어서 하나하나다 찍어줬더라고요;;;)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랍스터도 나오고 고기도 나오고 마지막 마무리로 면도 나오고 정말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인당 식대가 좀 비싸긴 한데 그래도 신라호텔보다는 안 비쌌어요 ^^... 신라호텔은 전화해 봤는데 연회장 가격도 엄청나고 식대도 엄청나더라고요.... ㅎㅎㅎ 역시 신라호텔의 위엄이어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한 끼 잘 대접하고 우리 아이 생일도 축하받아서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아파서 니큐도 갔었기 때문에 뭔가 더 뭉클하고 기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조선팰리스 돌잔치 총평
서비스 좋고 매우 친절하시고 일단 음식이 맛있습니다.
야외와 실내 사진 찍을 공간들이 꽤 잘 되어있어서 많이 찍었습니다.
돌잔치 업체인 소중한 날엔에서 주문한 것보다 더 풍성하게 꾸며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돈은 많이 들었지만 후회가 1도 안 남았습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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