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여행을 다니다 보면 먹는 게 정말 일이잖아요. 집에서도 먹이기 정말 힘든데, 나와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가면서 식당을 고르는 것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한국에서는 아이 밥 먹을만한 곳이 꽤 있는데 해외에 나오게 되면 피자/파스타 VS 돈까스/우동 이 둘 중에 하나로 결정해야 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초등학생 아이정도 되면 모를까 유아인 경우에는 타이, 인도음식, 바비큐 등등 먹으러 가기 애매한 메뉴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뉴욕에도 먹을 것이 정말 많고 어른들에게는 천국이지만 은근히 아이들 먹을만한 메뉴/식당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지난번에 공유했었던 집이 Ootoya라는 일본식 가정식 집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소바집을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예전에 유학하면서 콜럼버스 서클 근처에 살았을 때 알게 된 맛집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한 끼 가볍게 맥주랑 같이 후루룩 먹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Soba Noodle Azuma
251 W 55th St, New York, NY 10019
콜럼버스 서클에서 두 블록 정도 내려오면 있는 소바집입니다. 이 식당 옆, 위로 Yakitori Totto(야키토리 톳토)랑 Donburiya(돈부리야)도 있는데 아이랑 가기에는 여기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냉우동, 온우동, 냉소바, 온소바 등 종류별로 주문할 수 있고 면도 많이 시킬 수 있어요. 특히 우동과 소바에 세트메뉴로 시키면 돈부리, 카레 등이 사이드로 나옵니다. 그리고 사케와 맥주도 종류가 꽤 있어서 좋고 이자카야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핑거메뉴들도 많아서 이것저것 시켜 먹기에 좋아요.
일본가게에서 생맥은 국룰이죠
우동킬러 우리 아기.. 또 우동을 먹어봅니다..ㅋㅋ
<총평>
가격은 물론 얼마큼 시켜 먹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소바+미니라이스볼 정도 세트로 시켜 먹는다고 생각하면 가격대은 인당 $20~30으로 뉴욕 치고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에요. 게다가 간이 세거나 맛이 복잡한 음식이 아니라서 한 끼 편안하게 먹기 좋은 곳입니다. 튀김이랑 면도 신선하고 좋았어요.
지난번에 소개한 Ootoya랑 비교하자면 여기는 조금 더 Izakaya에 가까운 듯한 느낌이에요. 저녁에 한잔 하면서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저희는 식사를 일찍 해서 5시 반쯤 갔었는데 6시 되니 바로 줄이 생기더라고요. 뉴욕은 역시 퇴근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가야 줄을 안 섭니다... ㅋㅋ 자꾸 일식당만 추천하게 되는데 다음에는 또 다른 곳을 추천해 볼게요!
2024.08.17 - [여행/아이랑] - 뉴욕에서 아이랑 밥 먹기 좋은 곳 추천 - 가정식 같은 일식당 오오토야 Ootoya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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