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뉴욕으로 유학을 왔을 때 학교가 유니언스퀘어 근처에 있었어요. 그래서 혼자 사는 자취방도 유니언스퀘어 바로 코앞의 아파트에서 지냈답니다. 정말 유니언스퀘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살았기 때문에 수도 없이 지나갔었지요. 그때는 왜 그렇게 시끄럽다고 불만이 많았는지... (근데 유니언스퀘어 진짜 시끄러워요;;) 비둘기도 많고 사람도 많고.. 체스두는 사람들, 이상한 물건 파는 사람들.. 시위하는 사람들.. 정신이 하나도 없는 장소거든요. 그런데 놀러 오니까 왜 이렇게 예쁘고 좋을까요? ^^
매일 시끄럽다고 불평하면서 지나다녔어도 제가 유니언스퀘어에서 정말 애정하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유니언스퀘어의 그린마켓이에요!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뉴욕 유니언스퀘어 그린마켓
GrowNYC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시작한 뉴욕 유니언스퀘어의 그린마켓은 무려 1976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놈의 뉴욕은 뭐 한번 하면 몇십년을 하네요. 기본적으로 Farmer's Market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생선, 꽃, 빵, 잼 등 아주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것 중의 하나는 꽃집이었어요. 싱싱하고 예쁜 꽃들을 많이 가지고 오시더라고요.
<운영시간>
유니언스퀘어의 그린마켓은 매주 월, 수, 금, 토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지만 개개인의 부스에 따라서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뜨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늦은 시간에 오면 아무도 없어요! 밑의 사이트를 가시면 어떠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지도 자세하게 나오니 궁금하시면 구경 다녀오셔도 됩니다.
https://www.grownyc.org/greenmarket/manhattan-union-square-m
<코로나 때도 문을 열었던 그린마켓, 아직 운영 전이라서 매대를 펼치고 있는 모습>
꽃 최고!
뉴욕 유니언스퀘어 놀이터 (Evelyn's Playground)
코앞에 살 때는 몰랐는데 놀이터가 아주 큰게 있더라구요. 뉴욕이 아이들과 가기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뉴욕 전역에 있는 공원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놀이터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공원을 가든 놀이터가 있어요! 정말 신기하죠! 거기 살때는 애가 없어서 몰랐답니다...
신나 버린 우리 아기.. 노래를 부르며 운전 중..
화장실 꿀팁
유니언스퀘어에는 밖에 공중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요. 지나가면서만 봤지만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어요.. 안 들어가 봐도 알 것 같은 위생상태.. 혹시 또 깨끗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유니언스퀘어에 오셔서 화장실을 찾으신다면 유니언스퀘어 북측에 위치한 Barnes & Nobles 위층으로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어린이 책 섹션 뒤쪽으로 깨끗한 화장실이 있으니 꼭 거기로 가셔요. Barnes & Nobles 아이들 섹션이 엄청 장난감도 많고 좋으니까 거기에서 구경도 하시고 책도 한 권 사시면서 화장실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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