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이 면역 키우기, 열이 날 때 어떻게 하시나요?

Jimomdaero 2024. 12. 2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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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콧물은 종종 나는데 열이 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은근히 면역력이 좋은 것 같은데.. 왜 일까요? 야채도 잘 안먹고 고기도 싫어하는 탄수대왕 아이인데… 왜일까 싶어서 생각해보다 다른 집과 저희 집이 다른 점을 한 가지 찾았어요.

 

 

 


해열제 과잉 복용 안하기!




사실 열이 나면 엄마들은 정말 덜컥 겁이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어릴수록 아이들은 체온 조절도 안되고 열 경련이 일어나면 큰일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엄마들은 최대한 열을 낮추려고 “열나요” 어플을 들고 때 맞춰 해열제를 먹이면서 며칠을 전전긍긍하게 되지요.


저도 아이가 돌치레(코로나)로 아팠을 때 어찌나 걱정이 되고 마음이 졸이던지요. 처음 애기가 아프니까 약을 어떻게 먹여야할지도 막막하고 정말 밤을 지새우며 물수건을 해주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하지만 저희 아이는…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맛있는 콧물 약은 먹어도 해열제 성분이 들어간 약, 항생제 등은 무조건 뿜어버린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반강제로 열이나도 해열제를 못먹는 환경이 되었어요 ㅠㅠㅠ 그런데 그래서일까요? 아이가 점점 열이 잘 안나고 열이 나도 반짝 하루저녁 앓고 끝나더라구요.



저는 의사가 아니니까 제가 하는 말이 무조건 맞고 괜찮은건 아니에요. 당연히 아프면 약 먹어야 하고 열 빨리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아이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

 

 

 



자는 시간 아닐 때

 

 


1. 열이 38도~39도

 

일단 주시합니다. 지속적으로 열을 체크하면서 아이가 쳐지거나 힘들어 하는지를 주로 살펴봐요. 하지만 저희 아기는 38도 정도로는 절대 지치거나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

 

 


2. 열이 39도~39.5도 사이

 

물수건과 해열패치를 붙이고 아이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강제로 일단 해열제를 먹여봅니다 (거의 다 뿜기 때문에 정량을 절대 못먹여요 ㅠㅠ) 뱉는다고 다시 억지로 먹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해열제가 쪼금이라도 들어가고 물수건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열이 조금은 내려요. 사실 39도가 넘어도 잘 노는 신기한 아이입니다…;; 그냥 두면 그래도 40도 이렇게 올라갈까봐 계속 물수건해줘요.

옷을 가볍게 입히고 아이에게 미온수 물수건으로 몸을 계속 닦아줍니다. 물을 자주 마시게 해주고 그렇다고 막 일부러 아이를 쉬게하진 않아요. 저는 제가 느끼기에 아프다고 드러누우면 더 아픈 체질(?)이라 아이도 아프다고 막 너무 누워있으라거나 일부러 쉬게하지는 않아요. 아이가 적당히 자기 하고싶은거 하고 시간 보내게끔 해줍니다.

 

 


자기 전



자기 전에 38-9 사이일때는 시원하게 입히고 그냥 재웁니다. 자기전에 열 별로 안나는데 새벽에 열 많이 오를까봐 무조건 먹이고 재우시는 엄마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먹일때 난리나니까;; 안먹이고 일단 재워요.

 

39 이상일 때에는 해열제를 먹이는데 일단 또 다 거의 뱉어요;; 39일때는 약을 최대한 먹여보되 잘 안되니까 해열패치를 붙여서 재우는데 등 뒤에 어깨와 척추따라서 T자로 붙입니다. 아이가 열나는채로 자면 자기가 자는 자리가 엄청 뜨뜻해지더라구요. 그거 때문에 더 더워지고 열이 올라요. 잠들고 나서 붙여줘도 좋아요. 아이 잠자리가 시원할 수 있게 온도도 많이 높이지 않아요.

 

 


자는 중

 

 

38도 일때는 일단 엄마도 푹 자줍니다. ^^ 그래도 아이가 아프니까 좀 자다가 일어나서 한번 온도 체크를 더 해줘요. 보통 저희 아이는 38도 일때는 아침까지 쭉 잘 자줍니다.


38도로 잠들었는데 새벽에 39도가 되어도 아이가 몸을 떨며 오한을 느끼거나 울면서 깨는 등의 상황이 아니면 일부러 깨워서 약을 먹이지는 않아요. 미온수 물수건을 해주거나 옷을 들춰서 더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등을 해줍니다. 그래도 39도가 넘어가면 엄마는 이제부터 열보초를 섭니다. 아이의 상태를 잘 지켜봐야해요~ (40도에 육박한적은 없어서 그래도 그냥 지켜보는 쪽을 택했는데 39.5가 넘어가면 아무래도.. 깨워서 약을 먹여야겠죠?)

 


 

열경련이 있었던 아이거나 몸이 잘 쳐지는 아이들은 강제로라도 해열제를 꼭 꼭 정말 꼭 먹여야합니다.

한번 열경련이 있었던 아이는 또 열경련을 일으키기가 쉽다고하네요. 

 


38.3 넘으면 해열제 먹이라고 열나요 앱에서 자꾸 푸쉬하니까 먹여야될 것 같은데, 아이를 몇년 키우다보니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으면 38도 대에는 먹이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원래 열이 나면서 싸우는 힘이 생긴다고 하잖아요? 저랑 남편은 맨날 얘는 아픔을 쌩으로 이겨내는 애라고;; 약먹는게 아픈거보다 싫은가봐;; 대단하다라고 합니다.



 

https://www.stanfordchildrens.org/en/topic/default?id=not-all-fevers-need-treatment-88-p11048

 

Not All Fevers Need Treatment

Not All Fevers Need Treatment If you’re like most parents, your anxiety level rises along with your child’s temperature. Fever is a warning sign that your child may have an illness that needs attention. But 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 stre

www.stanfordchildrens.org

 

스탠포드 어린이병원에서 알려주는 열 대처법이에요. 열을 내려야하느냐?

"To treat or not to treat

A hand on your child’s forehead may be soothing, but it isn’t an accurate gauge of temperature. The AAP recommends you use a digital thermometer. It’s best to take the temperature rectally for children ages 3 and younger. A rectal temperature more than 100.4°F (38°C) is considered a fever. When taken orally, a temperature higher than 99.5°F (37.5°C) is diagnosed as a fever.    

A child who is eating and sleeping well and having playful moments often doesn’t need any fever-lowering treatment. But call your child’s healthcare provider in these cases:

  • Age 3 months or younger: Rectal temperature of 100.4°F (38°C) or higher
  • Younger than age 2: Fever lasts more than 24 hours
  • Ages 2 and older: Fever lasts more than 72 hours
  • Any age: Fever repeatedly goes higher than 104°F (40°C) or is accompanied by other symptoms, such as having a seizure, severe sore throat, severe ear pain or headache, unexplained rash, repeated vomiting or diarrhea, unusual sleepiness, or very fussy behavior"

 

3개월 미만의 어린 연령일 경우에는 38도 이상이면 약을 먹여야하지만 그 이후의 유아는 열이 지속되는 시간과 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2세 미만의 아이일 경우에는 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네요. 2세 이상의 아이는 72시간이상 지속되면 치료해야한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어느 경우든 40도가 넘어가는 경우에는 빠른 처치가 필요하구요. 특히 아이가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경우에는 해열제를 먹일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해열제를 거부해서 못먹였는데 예상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듯 합니다. 아이들이 열안나고 잘 지내기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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