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벌써 미국에서 산지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유학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결혼하고 정착하였지요. 한국에서는 부모님 집에서만 살아보다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월세 렌트를 시작했는데, 사실 그때부터 제가 정말 독립된 성인이 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같은 전세의 개념이 없고, 매매 혹은 월세로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수 많은 아파트를 렌트해 보았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월세 집을 구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렌트할 집의 종류와 어떤 사람에게 맞는 집의 유형인지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싱글 하우스
말 그대로 하우스, 주택입니다.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기만의 야드와 집이 있는 주택을 말합니다. 한국에 사는 많은 분들은 이 싱글 하우스에 '살아보고 싶다'는 호기심과 동경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 아파트 혹은 빌라에 많이 살고 있어 층간소음이나 이웃주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서 특히 이런 자연 속에 홀로 있는 싱글하우스를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싱글 하우스는 보통 도심이 아닌 Suburb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정말 다양하지만 보통 방이 3개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싱글 하우스는 보통 차고지와 야드를 함께 가지고 있어서 공간만큼은 정말 넓고 좋습니다.
이러한 싱글 하우스는 보통 가족(3-4인 이상)이 렌트하는 경우가 많고 렌트 가격이 생각보다 꽤 비쌉니다. 아마도 평당 가격은 더 낮겠지만 기본 공간이 넓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한 싱글 하우스가 꽤 안전하고 괜찮은 동네에 위치하여 있다면 렌트비는 당연히 더 높게 책정이 됩니다.
아파트 (콘도)
한국에서는 아파트라고 하면 다 개개인이 소유하는 아파트를 생각하지만, 미국에서 아파트 렌털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큰 회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렌털 아파트입니다. 한국형으로 개개인이 소유한 아파트는 콘도라고 합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는 회사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방의 인테리어나 컨디션 정도가 다 비슷합니다. 하지만 콘도의 경우에는 그 주인이 내부를 수리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서 같은 건물 내에서도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파트와 콘도는 둘 다 새로 지은 것부터 아주 오래된 (100년 가까이된) 아파트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아파트가 있습니다.
아파트의 위치는 대부분 도심 혹은 역 근처에 있습니다. 저는 수 많은 아파트 렌트를 해보았는데, 확실히 가격적으로도 싸고 관리도 잘 되기 때문에 혼자 사는 싱글 혹은 아이 없는 부부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파트의 장점은 어메니티 (헬스장, 루프탑, 공용공간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한국 아파트에서도 주민 공간으로 헬스장들을 많이 마련해두어서 편안하게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헬스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갈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아파트의 연식이나 상태에 따라서 어메니티의 종류와 질은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타운하우스
아파트와 주택의 장점을 오묘하게 섞은 듯한 것이 타운하우스입니다. 타운하우스는 여러 층으로 구성된 싱글 하우스 같은 집이지만 옆에 벽을 두고 이웃과 함께 사는 집을 뜻합니다. 보통 싱글하우스보다 층마다의 평수는 작고 위로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싱글 하우스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콘도/아파트와 같은 편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대게는 HOA (Homeowners Association)을 통해서 커뮤니티가 관리되고 유지됩니다.
한국분들이 싱글하우스를 처음 살게 되면 보통은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벌레도 많고 야드에 잔디는 마구 자라나고.. 등등.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와 주택의 중간으로 관리도 쉬우면서 프라이벳 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주택은 조금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에 와서 월세방을 찾을 때에는 꼭 부동산 중개인이 필요한가요?
NO
웬만한 매물은 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Zillow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Zillow 사이트에서 원하는 조건을 필터링 한 후 검색하면 수많은 매물이 나옵니다. 조건에 맞는 매물을 검색 후 아파트인 경우 Leasing Office를 찾아가면 되고, 아닌 경우에는 Listing에 나온 Agent와 이야기하면 됩니다.
만약 한국에서 집을 구해서 오고 싶으신 분들이 간혹 있으신데, 그럴 때에는 보통 한국인 리얼터 분들을 이용하시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기 숙소를 구해서 먼저 오신 다음 직접 보고 고르시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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