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조금 커서 아기티를 벗고 나니 동물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전에 돌쟁이일 때는 동물원에 가도 뭔지 잘 모르니까 소리만 지르고 뛰어다녔는데 두 돌이 지나고 동물원에 가니 아이의 반응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뉴욕 여행 때에는 센트럴파크 동물원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여행 도중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해서 자연사 박물관에 가보았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입장료]
일반 입장 말고 특별 전시들이 있는데 특별 전시는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Invisible World 특별 전시를 따로 돈을 내고 입장하였습니다. 아이와 저 둘다 하여 약 $60이니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전시 관람]
너무나도 유명한 박물관인 미국 자연사박물관은 뉴욕 맨하탄의 어퍼웨스트(센트럴 파크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1869년에 설립되었고 자연과학 및 인류학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화석과 공룡, 해양 생물관, 문화 인류학 전시관 등이 있습니다.
정말 오래된 유서깊은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아이가 아직 설명을 듣고 배울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워하였습니다. 할로윈 때문에 Skeleton을 알고 있는데, 여기저기 Skeleton들이 있다면서 구경하였습니다. 공룡, 고래, 상어, 개구리 등등을 보면서 신기해하였네요.
악어라면서 좋아하였습니다만.. 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에 공룡이나 파충류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정말 하루종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별 전시, Invisible World 보이지 않는 세계]
https://www.amnh.org/exhibitions/invisible-worlds
Invisible Worlds Immersive Experience | AMNH
Discover how all life on Earth is connected in an all-new immersive and interactive 360-degree experience.
www.amnh.org
저희는 특별전시 중 하나인 보이지 않는 세계를 구경하였습니다. 2024년에 개장한 이 전시는 보이지 않는 차원을 탐구하며 미세한 세계부터 우주적 규모까지, 지구상의 삶을 형성하는 숨겨진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마지막의 Interactive 한 영상체험 전시였습니다. 미디어를 이용하여 관람객들이 인간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는 생물의 유기적인 움직임의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기 흐름의 움직임이나 생태계 내 세포들의 복잡한 이동, 네트워킹들을 영상매체로 인터렉티브 하게 풀어내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시각, 청각적인 몰입 경험은 매우 유니크 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도 뭔지는 잘 모르지만 움직이는 생태계를 온몸으로 느껴보았습니다. 어른과 아이들에게 모두 즐거운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관람이 끝난 후 기념품샵에서 한 컷!
박물관에서 나왔는데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아이가 간식달라고 하길래 바로 박물관 길건너의 와플집에 갔습니다. 추운 날이었는데 아이스크림 먹겠다고... 우겨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박물관보다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편...
너무 큰거 시켜서 결국 남겼습니다...
아이 데리고 오기 좋은 박물관이니 꼭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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