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산 지 10개월, 바쁜 아빠가 육아에 참여를 잘 못하게 되어서 친정집인 한국으로 피신했습니다. 두 달간의 한국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아이와 저의 병원 방문이지요. 저희 가족은 미국에 살지만 회사에서 좋은 보험이 있어서 사실 병원을 가도 거의 돈을 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오면 꼭 병원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아무래도 한국 의료 시스템에 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예약도 어렵기도 하고, 가서도 가진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지 확인해야하고 등등 시스템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정말 아프지 않으면 쉽게 병원 문턱을 넘기가 어렵더라고요. 특히 아이와 가면 예약을 하고 나서도 종종 오랜 대기 시간이 있어 아이가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곤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동양인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