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영유아 구강검진 시기와 방문 후기! 미국사는 두돌아기 첫 치과검진 후기

Jimomdaero 2024. 3. 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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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산 지 10개월, 바쁜 아빠가 육아에 참여를 잘 못하게 되어서 친정집인 한국으로 피신했습니다. 두 달간의 한국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아이와 저의 병원 방문이지요. 저희 가족은 미국에 살지만 회사에서 좋은 보험이 있어서 사실 병원을 가도 거의 돈을 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오면 꼭 병원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아무래도 한국 의료 시스템에 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예약도 어렵기도 하고, 가서도 가진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지 확인해야하고 등등 시스템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정말 아프지 않으면 쉽게 병원 문턱을 넘기가 어렵더라고요. 특히 아이와 가면 예약을 하고 나서도 종종 오랜 대기 시간이 있어 아이가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곤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동양인 엄마아빠를 둔 아이가 미국병원에서 덩치 큰 외국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조금 더 낯을 심하게 가리는 경우도 있었기에 정말 정말 필요한 것 아니면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어린이치과로 영유가 구강검진 가기였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27개월인 우리 아이는 아직도 쪽쪽이를 떼지 못했고.. (한국과 미국을 왔다 갔다 하느라고 비행기를 타야 해서 못 끊었습니다!라고 변명해 봅니다....) 그 때문에 구강검진이 더더욱 중요했습니다. 

 

 


영유아 구강검진 시기

 

1차 - 18~29개월

2차 - 30~41개월

3차 - 42~53개월

4차 - 54~65개월

 

 

영유가 구강검진은 18개월부터 가능하고, 우리 아이는 27개월로 딱 1차 시기에 맞는 나이였습니다. 치아우식증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더 일찍 검진을 받으러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쪽쪽이로 인한 앞니 벌어짐 문제가 있지만, 제가 보기에 충치는 없어 보여서 더 빨리 방문하지는 않았어요.

 

 

동네의 소아치과를 방문하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집중해서 진료할 수 있도록 촬영이나 휴대폰 사용은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울고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아주 진땀을 빼기도 했어요. 

 

 

 


과잉치 검사

 

과잉치란?

일반적인 치아 개수보다 1개 이상이 많은 것을 과잉치라고 합니다. 잇몸 속에 숨어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치아의 치열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고 발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로 앞니 뒤쪽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들어가서 첫 번째로 해주신 것은 아이를 자리에 눕혀놓고 빠르게 작은 소형 기계로 엑스레이를 찍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쪽쪽이로 인해서 앞니가 벌어지는 상황이라 과잉치가 있는지 확인이 꼭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과잉치가 있으면 얼굴의 모양이 변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서 발치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다행히 아이는 쪽쪽이로 인한 ^^ 치아 벌어짐이었고 과잉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치아우식증 (충치) 검사

 

 

치아우식증 (충치) 란?

치아 표면에 생긴 플라그에 있는 세균에 의해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이 분해되면서 산성 물질이 생성되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해 치아의 겉 부분인 법랑질을 손상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번쯤은 다들 치아우식증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거예요. 특히나 제가 아이를 키울 때에는 "분유를 먹으면서 자면 절대 안 된다.", "이유식 전 분유밖에 안 먹을 때도 늘 분유가 입에 고이지 않게 거즈로 입안을 닦아주어야 한다." 등등 치아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공부하면서 키웠기에 늘 마음에 염두에 두고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꼭 아이가 커서 사탕을 먹고 과자를 먹어야만 생기는 게 충치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 키우면서 배웠지요.

 

 

우리 아이는 요즘에 초콜릿과자에 빠져있는데, 다행히 아직은 충치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만 1세가 되면서부터 저불소 치약으로 열심히 닦아주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특히 아침에는 아이가 스스로 하는 것을 도와주는 정도로 닦더라도 저녁에는 꼭 제가 눕혀서 팔다리 잡아놓고 안에까지 꼼꼼하게 닦아주었는데 그게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뿌듯)

 

 

기나긴 (엄마에겐 너무 붙잡고 있느라 고되었던) 검사가 다 끝나고 이왕 온 김에! 운 김에! 불소도포까지 끝내고 울며불며 치과를 나섰답니다. 불소도포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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