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미야코지마 호텔과 좋은 해변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저는 사실 그때 오키나와+미야코지마를 함께 여행했었습니다. 미야코지마는 미야코지마만의 아름다움이 있었고 오키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지요.
2024.06.15 - [여행] - 미야코블루, 미야코지마 바다 후기 - 아라구스쿠 비치, 스노클링하기 제일 좋은 해변
그 중에 제가 추천해보고 싶은 가볼만한 곳은 오키나와의 북부에 있는 비세후쿠기길과 비세자키 해변입니다.
저는 비세후쿠기와 비세자키 해변을 검색해보고 너무 가보고 싶어서 아예 오키나와 동선을 남->북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계획했었습니다.
간단하게 일정과 동선을 소개하자면
* 1일 차: 공항 -> 근처에서 라면 -> 아메리칸 빌리지 -> 북부 모토부쪽으로 올라오며 해변가 구경 (모토부에서 에어비앤비)
* 2일 차: 비세후쿠기길과 비세자키 해변 -> 류큐 문화마을 -> 국제거리 (나하 시내 호텔에서 자기)
이렇게 가로로 서쪽해변을 따라서 길게 올라갔다가 모토부에서 다시 밑으로 내려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어차피 미야코지마에서 스노클링을 원 없이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오키나와에서는 스노클링은 안 하고 맛있는 음식 먹기와 바다에서는 자전거 타기+해변 걷기로 대신했습니다. 그중에서 정말 좋았던 것은 비세후쿠기와 비세자키 해변을 자전거로 돌아본 것입니다!
비세후쿠기길 & 비세자키 해변
비세후쿠기길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비세자키 해변 앞까지 돌아보고 다시 돌아오기
비세후쿠기길 입구에 가면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 후 근처에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린 후 푯말을 따라서 쭈욱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해변가가 나와요! 비세자키 해변에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다시 해변가를 따라서 쭉 돌아오는 코스! 남에서 북으로 쭉 올라갔다가 해변가로 다시 쭉 내려오시면 됩니다. 더운 날인데 그늘진 나무 사이로 달리니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오키나와에서 한 체험 중에 정말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특히 비세후쿠기 가로수길과 비세자키 해변은 유명한 츄라우미 수족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들 방문하기 좋으실 거예요.
후쿠기란?
후쿠기란? 한자로는 福木이고 Fukugi 혹은 Happiness Tree라고 합니다. 이 나무는 열대 혹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식물로 오키나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라고 합니다. 특히 빽빽한 잎과 줄기 덕분에 방풍과 방음 효과가 뛰어나서 오키나와의 주택 주변에 방풍림으로 자주 심어집니다.
실제로 비세후쿠기길에 갔을 때에 그냥 아무것도 없는 가로수길이 아니라 주택들 사이를 가로질러 가는 가로수길이었습니다. 어떤 집은 엄청 재건축되어서 신식이었고, 어떤 집들은 오랜 옛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을 특별히 볼 수 있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여기에 에어비앤비가 있다면 꼭 묵어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고요한 곳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였습니다. 오래된 가옥들을 고쳐서 렌트를 주기도 하고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이 비슷했고, 우리나라 제주도에 돌담이 있다면 여기에는 후쿠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정말 고즈넉하고 고요하고, 또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무 아래에서는 공기도 맑고 시원해서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활발한 수상 액티비티를 많이 할 수 있는 오키나와에 이런 작고 고요한 곳이 있는 것도 좋았네요.
비세후쿠기길 가는 법, 자전거 대여 정보
내비게이션용 맵코드
553 105 807*46
주차
비세후쿠기 가로수길 입구: 무료주차
비세자키 해변: 유료주차 (500엔)
자전거대여
후쿠기 가로수길 입구에 바로 보임
가격은 시간별로 종류별로 다름
약 1시간에 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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