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구강검진을 받은 후 의사 선생님께서 충치는 보이지 않고 아직 큰 문제는 없다고 진단해 주셨습니다. 다만 쪽쪽이를 빨리 끊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리고 아이의 유치가 어금니까지 다 나왔기 때문에 불소도포가 가능하다며 언제든 와서 불소도포를 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미국으로 곧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저는 바로.. "오늘해도 되나요? ^^" 당장 불소도포 진행해 보았습니다.
불소도포
치아에 일정량의 불소를 직접 발라주는 진료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을 억제하고 치아를 보호해 줍니다.
불소 이온이 치아의 법랑질에 들어가면 치아를 세균으로 인한 산에 잘 견딜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한마디로 치아를 더 단단하게 해 주고 이미 손상된 치아도 복구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불소도포 시기
구강검진 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불소도포는 유아의 유치, 어금니까지 다 나온 후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효과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약 3개월에서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도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도포 시술 후 유의사항
- 불소가 매우 끈끈, 끈적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입안을 손으로 만지지 못하도록 지도합니다.
- 불소가 치아에 흡수되는 동안 최소 1시간 이상은 음식과 물의 섭취를 금합니다. (시술 전에는 물을 먹어두는 것이 좋겠죠?)
- 불소도포 후 하루정도는 칫솔질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불소도포 후 탄산음료, 커피 등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불소도포 후 하루동안 사탕, 초콜릿 등은 금합니다. (불소도포 후가 아니더라도 충치를 유발하는 사탕과 초콜릿을 피하는 것이 좋겠죠?)
한국으로 날아오던 때에 아이가 윗니 어금니가 마지막으로 나고 있었어요. 그때는 이앓이도 심하고 잠도 잘 못자서 왜 하필 한국올 때 이가 나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불소도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갈 수 있었네요. 어금니가 안 난 아이들은 불소도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가 치과의사 놀이인데, 치과를 다녀온 후로는 영... 치과놀이를 하지 않더라구요 ^^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합니다. 또 양치할 때에 양치 안 하면 치과에 다시 가야 한다고 하니.. 울면서도 양치질을 잘 참아보는 듯한 모습에 웃음도 났습니다.
한국 소아치과 천장에 모니터로 유투브도 틀어주시고, 예약도 빠르고, 진료도 빠르고, 불소도포도 그냥 바로 해주시고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또 치과를 갈 테지만.. 되도록이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가는 것이 더 편할 듯합니다.
"초콜릿 많이 먹어도 충치 안 생기게 해 주세요~~~~"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 수족구.. 헤르판지나 증상과 진단! 그리고 수족구와의 관계 (0) | 2024.05.18 |
---|---|
두 돌 지난 아기 쪽쪽이 끊는법! 쪽쪽이와의 이별 성공! (0) | 2024.05.18 |
이중언어 아이 키우기: 언어의 보물상자 (1) | 2024.03.08 |
영유아 구강검진 시기와 방문 후기! 미국사는 두돌아기 첫 치과검진 후기 (1) | 2024.03.07 |
수족구일까? 아닐까? 유아 수족구 증상 (수족구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0) | 2024.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