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도쿄 미라코스타 호텔을 선택한 이유와 좋았던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었습니다. 미라코스타 호텔은 웰컴센터 수하물 운송 가능 등으로 너무 편한 서비스들을 많이 제공하는 호텔이라서 좋았어요. 오늘은 그보다 더 자세하게 아기를 데리고 미라코스타 객실 안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떻게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지, 다녀와보니 어떻게 이용하면 좋겠더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05.30 - [육아] - 아기랑 도쿄 디즈니 미라코스타 호텔 후기! 미라코스타 장점 (얼리체크인, 수하물 운송, 해피앤트리, 파크 티켓 구매 보증)
객실 이용 (토스카나 사이드 - 카피타노 미키 슈피리어 룸)
미라코스타 호텔의 기본 객실은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로 저희는 트윈 침대 2개가 들어간 방을 이용했었습니다. 트윈 침대 중 한 개는 트런들 (서랍식으로 열리는 침대) 침대여서 총 3인이 이용할 수 있는 방입니다. 토스카나 사이드는 디즈니씨 안쪽이 아니라 입구 지구본 쪽이 보이는 방면이라 예약이 가장 수월한 사이드입니다. 저희는 여행을 엄청 일찍 계획하는 편은 아니라 항상 한 달 전쯤 예약했었는데, 다른 사이드는 만실이고 토스카나 사이드만 한 두 개 정도 자리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꼭 방 안에서 디즈니씨 방면으로 봐야 하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어요.
처음 미라코스타를 방문 했을 때 아기를 트런들에서 재우고 사방을 베개로 막아서 이용했는데 편했습니다. 낙상의 우려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에 방문했을 때에는 친정엄마의 기지로 침대를 벽으로 밀어서 안쪽에 아기를 재웠습니다. 신기하게도 엄청 큰 침대라 무거워서 절대 안 밀릴 줄 알았는데, 침대 헤드는 그대로인 상태로 배드만 밀리더라고요. 아무래도 청소 등을 하기 편하도록 바퀴가 달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어린이용 보조변기, 방수 패드, 베이비 침대 (생후 18개월 미만), 베이비 욕조, 목욕물 온도계 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사전 예약 없이 비치되어 있었던 유아 제품은 슬리퍼, 칫솔, 머그컵 등이 있었습니다. 베이비 침대가 제공안되는 줄 알고 처음 갔을 때 트런들에서 재웠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파도 있고 탁자와 의자가 있어서 꼭 침대에 앉지 않더라도 쉬기에 좋았고, 특히 탁자에서는 간단한 요깃거리 사온 것을 먹기에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와있지만,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커피포트와 차 종류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따끈하게 한잔씩 먹기에 좋았습니다. 일본의 호텔에 가면 마음에 드는 점이 커피포트들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관리 잘 안되어있는 곳에는 커피포트 더럽다고 얘기도 많기도 하고, 실제로 육안으로도 쓰고 싶지 않은 커피포트들도 많은데 일본에서는 안심하고 쓰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라 샤워시설이 우리나라 목욕탕처럼 욕조 + 샤워기 구성이라서 좋았습니다. 어린아이와 여행할 때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우는 샤워부스에 샤워헤드만 저 2m 위에 달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매우 난감하거든요. 아기가 잘 서있지도 못하는데 샤워헤드만 있으면 어떻게 씻겨야할지 난감하기 그지없는데, 샤워기가 있으니 부모 중 한 사람이 잘 잡아서 세우고 씻기니까 할만했습니다. 욕조도 예약하면 제공한다고 하니 더 어린 아기들은 욕조를 신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TV는 엄청 오래된 티비라 일본 텔레비전만 나오고 넷플릭스 같은 것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랑 여행할 때 그래도 티브이가 좀 나와야 엄마 아빠가 짐정리도 하고 하는 동안 편하거든요. 필요하다면 아이패드를 가지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TV를 통해서 룸서비스를 주문할 수도 있었는데, 저녁에는 다들 들어와서 룸서비스로 밥을 먹는지 시간이 꽤 오래걸리더라구요. 미리미리 시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세아노 조식부페
처음 갔을 때는 아기가 돌쟁이라 조식 뷔페를 신청안했는데 두번째 갔을 때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먹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혹은 디즈니 앱에 들어가시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꽤 미리 예약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인기 식당은 한 달 전에 예약을 오픈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식 부페 시간은 6:30 am ~ 10:00 am입니다. 저희는 8:30am으로 예약하고 먹었는데 아기 때문에 시간을 칼 같이 지키진 못했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엄청 관광객이 많은 호텔에 가면 거의 놀이동산 수준으로 줄 서서 뷔페 먹는 경우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입장시간이 가까워져서 다들 입장을 준비하러 가느라 조식뷔페에 아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조식부페 아기랑 같이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접시 사진은 따로 없지만 구성이 매우 알차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일식 코너였는데, 밥과 국 그리고 간단한 반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초밥이나 카레류가 아니라 정갈하고 담백한 느낌의 일본 가정식 스타일 조식이라 속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연어구이와 명란 등 든든하고 영양에 좋은 반찬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가족분들 중 아이가 밥순이/밥돌이인 경우에 조식뷔페 딱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메뉴들은 팬케이크, 시리얼 등 딱 아침에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디즈니 안에 들어가서는 레스토랑 줄도 길고 사람도 많다 보니 아이 데리고 먹기 정신이 없는데, 조식으로라도 든든하게 배를 채워놓고 들어가니까 한결 낫더라고요.
하지만 아마 이른 아침 시간에는 엄청 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들 일찍 일어나서 입장하기 전에 먹기 위해 일찍 밥 먹으러 올 것 같습니다. 시간대 잘 조정하셔서 든든하게 식사하고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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