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미국에서 한식먹기) 장보기 귀찮을 때, 냉털 한끼 잔치국수 레시피

Jimomdaero 2024. 9. 1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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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면서 한국에 비해서 가장 불편한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장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은 쓱배송, 새벽배송, 마켓컬리 등 장보기 배달 옵션이 너무 잘되어있습니다. 자기 전에 '내일 뭐해먹지?' 생각하면서 후다닥 결제하면 다음날 아침에 배송이 오는 정말 편리한 서비스죠. 그런 편안한 삶을 살다가 미국에 오니 장 보러 다니다가 인생을 다 허비하는 것 같은 처참한 기분마저 드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미국에도 Instacart 라든가 하는 장 봐주는 앱도 있고 혹은 큰 마트에서는 Delivery도 가능합니다만 꽤나 비싼 Fee가 나오고 직접 눈으로 보고 물건을 고르지 못하니까 상품의 질을 알 수 없어 곤란한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이마트 새벽배송이나 쓱배송시켰을 때 고기나 야채의 질이 너무 안좋거나 한 경우도 없었고, 만약에 조금 상태가 안좋은 야채 같은 경우에는 바로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환불/교환해주니까 편했거든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여튼 이렇게 장보기 어려운 미국에서는 항상 냉털 요리를 잘 알아놔야 합니다! 재료를 새로 사러 가지 못했을 때도 어떻게든 냉장고를 탈탈 털어 만드는 쉬운 요리들! 그중에 제일 쉬운 잔치국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잔치국수 레시피

 

저는 고명으로 만들어올리는 것보다 국물 자체를 다시팩+채소+간장으로 만들어서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멸치 육수만으로 끓인 후 양념장을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아무래도 아기랑 같이 먹으려다 보니 아이는 간장 양념을 잘 안 좋아하더라고요. 국물 자체에 간이 되어야 아이랑 같이 먹기 좋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 (3인분)

 

다시팩 1개

팽이버섯

양파 1/2개

호박 1/2개

당근 1/2개

국간장 1T

진간장 1T

소금약간

 

소면 3인분

 

 

 

양념장재료

 

간장 4 T

참기름 1 T

파 1 T

다진 마늘 1 t

고춧가루 약간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파와 다진 마늘이 간장에 잘 우러나게끔 해주세요. 미국에서는 쪽파를 잘 찾기 어려워서 파는 반으로 가른 다음에 떨어주면 더 작게 다져진답니다. 

 

 

 

 


국물 만들기

 

다시팩 + 국간장1T + 진간장 1T

 

다시팩을 한번 팔팔 끓여줍니다. 다시마가 들어있기 때문에 보통 색이 좀 나오고 구수한 냄새가 나면 건져줍니다. 저는 웬만하면 육수 만드는 시간은 20분을 넘기지 않아요. 다시팩을 건져준 후 국물 자체에 국간장 1T, 진간장 1T로 간을 해줍니다. 그리고 채소 투하!

 

채소들을 잘 썰어뒀다가 물이 팔팔 끓을 때 투하해줍니다.

 

채소를 넣고 채소가 푹 익어서 채수가 우러나올 때까지 끓여줍니다.

 

 

 

 

 


소면 삶기

 

 

미국에서 소면 살 때는 Hmart에 일본 소면이 종류가 다양하게 있어서 대부분 일본 소면을 사서 먹습니다. 왜인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소면 등을 삶을 때에는 정말 넓고 큰 냄비를 이용합니다. 끓어서 넘치는 게 너무 싫어서 차라리 물을 얕게 받아서 끓여요. 작은 냄비에 하면 계속 지켜봐야 돼서 피곤하더라고요. 

 

면을 5-6분 정도 삶아주고 찬물에 한번 손으로 비비면서 씻어줍니다. 너무 많이 헹굴 필요는 없고 살짝만 헹궈주세요.

 

 

 

 

면을 그릇에 옮겨 담아주고 야채 가득한 국물을 부어주면 완성! 어른들은 양념장을 더 곁들여먹고 아이는 국물 자체에 간이 있으니까 그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후루룩 먹지만 야채도 듬뿍 들어가서 건강에도 좋은 한 끼 완성입니다!

 

 

 

 

오늘 잔치국수로 냉털 해보시는 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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