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여름이 무서워요! 유아 모기 알러지 (스키터 증후군) - 원인과 증상, 예방법

Jimomdaero 2024. 6. 1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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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부동의 넘버원! 저는 더운 날씨보다도 모기를 싫어합니다. 새벽에 앵앵 소리를 내고 돌아다니는 것도 싫지만 무엇보다 모기를 물리면 너무 심하게 붓고 가려운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반바지를 입고 싶은데 모기라도 한번 다리에 물리면 지름 3-5cm 사이즈로 크게 붓고 착색도 심하게 되는 편이라 어렸을 때부터 모기를 정말 싫어했어요.
 
엄마는 제가 모기를 물려서 긁을 때면 항상 "살성이 저래서 어떡하니" 라고 하셨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심하게 붓고 가려운 체질이라고 하셨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깨달은 것이 그게 바로 모기 알레르기라는 것입니다!
 
 
 


스키터 증후군

 
 
Skeeter Syndrome,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 물림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모기를 물렸을 때 나타나는 가려움이나 붓기보다 심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열감과 통증, 심한 가려움과 붓기를 보입니다. 모기를 물렸을 때에 가려운 이유는 모기의 타액 때문인 것을 요즘 모두 아실 텐데요, 이 모기의 타액 포함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을 보이는 증상이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 뿐만 아니라 그 부위가 땡땡하게 부어오르고 살이 검게 변할 때도 있습니다. 모기를 물린 부위는 아주 작겠지만, 부어오르는 사이즈는 지름 3-5cm 정도로 크게 부어오를 때도 있습니다. 모기도 다 같은 모기가 아니라서 반응이 덜 할 때도 있고 더 심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그 부위에 열감이 심하게 느껴지고 살이 딴딴해지는데 가려움 증상이 너무 심해서 얼음찜질을 할 때도 많았습니다. 
 
 
최근에 아이 발등에 물린 사진 - 물집이 잡혔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처치를 하면 좋다고 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스테로이드 크림
 
냉찜질

 
 
스테로이드 크림을 발라도 되는 것인 줄 몰랐는데, 어른인 저는 물려서 가려워도 참으면 되지만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참는 것도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리도멕스와 같은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받아서 발라주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처음 물렸을 때 리도멕스를 발라주고 나중에는 박트로반류의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스키터 증후군의 예방법은 안타깝게도 따로 있지는 않고 모기를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합니다.
 
 
 
 


모기 물림 예방법

 
 
 

모기 기피제 사용
 

DEET, 피카리딘, 시트로넬라 오일 등을 함유한 제품 사용
 
효과는 DEET > 피카리딘 > 시트로넬라 순서로 효과가 좋습니다.
지속시간 DEET > 피카리딘 > 시트로넬라 순서로 지속시간이 깁니다.
피부에 자극정도는 그 반대의 순서로 시트로넬라가 가장 적은 자극을 주고, DEET가 가장 피부에 자극적입니다.
효과와 지속시간 그리고 피부에 주는 자극정도가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서 알맞은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야외활동이나 장기간 바깥활동을 할 때에는 DEET나 피카리딘을 발라주는 것이 좋고, 짧은 시간 동안에는 시트로넬라 오일이 들어간 기피제를 사용하면 좋겠지요?
 
저희 아이는 항상 시트로넬라 오일이 들어간 제품을 팔 다리에 바르고 외출을 합니다. 이 오일이 유럽에서는 특정 규제로 인해서 제한된 바 있다고 하여, 대체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려서 아이가 심하게 긁고 아픈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적절한 옷 착용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은 당연히 모기 예방에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름은 너무 덥고 습해서 긴바지 긴팔 입기가 쉽지 않지요. 리넨류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밝은 색 옷이 검은 옷보다 모기를 덜 유인하므로,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개인 관리

 
모기는 사람의 땀에서 나오는 화학물질과 이산화탄소를 감지하여 사람을 찾습니다. (옛날에 호기심 천국에서 이산화탄소를 따라 모기가 사람 찾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특히 운동 등의 신체활동을 한 후에 땀과 함께 나오는 젖산은 모기를 강력하게 유인한다고 합니다. 
 
여름이라 땀 나는 것을 방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자주 샤워하여 청결을 유지하면 모기 예방에 좋겠습니다. 또한 향이 강한 비누나 로션, 향수 등은 모기를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향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저는 여름밤 산책을 좋아하는데, 아이와 나갈 때에는 꼭 전기 모기채를 들고나갑니다. 상당히 유용해요. 모기가 사람의 땀냄새와 이산화탄소냄새를 맡고 귀신같이 들러붙는데 전기 모기채를 휘휘 저으면서 걸어 다니면 근처에 못 오기도 하고 오면 죽으니까요... 모기채 들고 한번 나가보시면 얼마나 유용한지 알게 되실 겁니다. 모기뿐만 아니라 하루살이 등등 여름 벌레들이 저의 모기채에 다 맞아 죽어서, 10분 정도 산책하는데 타닥타닥 벌레 죽는소리가 얼마나 나는지 모릅니다. 여름 모기 가려움도 문제지만 정말 운이 안 좋으면 질병을 옮기기도 하기 때문에 꼭 꼭 잘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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